가발업주 살해범. 살인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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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업주 살해범. 살인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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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영씨가 운영하던 업소에 고인의 명복을 기리는 조화가 놓여있다. FOX11 뉴스



“미성년자도 엄중한 법적 책임” 



매장 물건을 훔쳐 달아나던 10대 2명을 쫓다가 용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한 자바의 가발업주 이두영(56)씨의 살해범이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LA카운티 조지 개스콘 검사장은 5일 2명의 용의자에 1건의 살인과 1건의 2급 강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2명의 용의자는 17세 미성년이기 때문에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개스콘 검사장은 “이씨가 대낮 LA시내 번화가에서 단순히 장사를 하다가 살해당했다. 그의 죽음은 가족과 친구를 포함해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커다란 슬픔이 아닐 수 없다”며 “검찰은 폭력 행위에 가담한 당사자가 비록 미성년자라고 할 지라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운타운 쇼핑몰 메이플 센터 내에서 ‘토미스 윅스 앤 헤어 익스텐션(Tommy's wigs n hair extension)’이라는 가발과 붙임머리 업소를 10년 넘게 운영하던 이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 16분께 업소에 들어와 가발을 훔쳐 달아나던 라틴계 남녀 2명을 뒤쫓으며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 남성 용의자가 휘두른 칼에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고인에게는 25세의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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