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가깝게, 바이러스는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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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가깝게, 바이러스는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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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독감, RSV '3중고'

실내 마스크, 손씻기 강조



추수감사절 연휴와 연말연시를 맞아 붐비는 실내 환경 노출이 잦아지면서 가주 보건당국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예방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LA와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은 이달 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인 RSV에 독감 시즌까지 맞물리면서 바이러스 삼중고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어린이와 시니어에게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RSV 감염으로 일부 병원에서는 소아과 병상이 부족하다고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가주 보건국은 독감과 RSV로 인한 5세 미만 어린이 첫 사망 사례를 보고했으며, 21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는 4세 미만 어린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 RSV의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식욕부진, 무기력 등 기관지염과 폐렴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달 초 OC 보건국 관계자들은 영유아 RSV 감염증 확산으로 건강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주 보건당국은 이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자체를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감염 확산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코로나19 부스터샷과 독감 예방 접종,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20초 동안 비누와 물로 손 씻기 ▲실내 모임 시 창문을 열어 두거나 환기 ▲자주 사용하는 공간과 표면 소독 ▲모임 전 코로나19 테스트 등이다.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22일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수는 727명(신규감염 1661명)으로 이달 초 388명(신규감염 868명)에서 87%(신규감염 91%) 증가했고 일일 양성률은 4.4%에서 8.5%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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