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서 강도 날뛴다… 3년간 1211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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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서 강도 날뛴다… 3년간 1211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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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LA에서 강도사건이 급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LAPD 경관들이 범죄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AP


도미니크 최 "올 들어 18% 증가"

총기사용 범죄가 전체의 25%

"호신용 스프레이 갖고 다녀라" 


LA한인타운에서 강도가 날뛰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3년3개월동안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은 총 1211건으로, LA시내 지역 별로 볼 때 네 번째로 많았다. 가장 강도가 많이 일어난 지역은 다운타운으로 총 3441건에 달했으며, 이어 할리우드 1753건, 웨스트레이크 1743건 순이었다. 샌퍼낸도밸리에서 가장 강도사건이 많이 발생한 지역은 밴나이스로 모두 774건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LA전역에서 강도가 급증, 시내 치안에 구멍이 뚫린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은 지난 11일 경찰위원회 미팅에 참석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LA에서 강도사건이 전년동기 대비 18.4% 늘었다”며 “첫 5개월동안 총 640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총기를 동원한 강도가 늘었다는 것”이라며 “올 들어 총기사용 강도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1% 늘었으며, 전체 강도의 2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LA카운티 전체에서도 올 들어 강도사건이 LA시와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카운티 전역에서 총 1411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해 전년 동기대비 17.9% 늘었다. LA와 다른 대도시의 강도사건을 비교하면 올해 뉴욕은 5.8%, 시카고는 2%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LAPD는 강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길을 걸을 땐 일정한 속도로 계속 걷고, 호신용 스프레이와 호루라기를 가지고 다닐 것, 범죄 용의자와 몸싸움을 피할 것, 차를 몰고 집 차고로 들어갈 때 조심할 것, 고액의 현찰이나 값비싼 소지품은 가지고 다니지 말 것 등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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