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5.1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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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 5.1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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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흔들"… 피해 보고 없어



북가주 샌프란시스코만 새너재이 인근에서 25일 오전 11시 42분께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 발생 지점은 실리콘밸리 중심인 새너재이 인근 세븐 트리스 동쪽 9마일 지점으로, 진앙은 5마일 떨어진 해밀턴산 근처의 조셉 그랜트 카운티 공원이다. 다행히 가장 심한 흔들림은 인가가 별로 없는 지역에서 일어났다. 5분 뒤에는 규모 3.1의 여진도 발생했다.


이날 지진으로 실리콘밸리는 물론,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건물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다. 새너재이에 사는 한 시민은 "집안에 서 있던 기타가 넘어지고 밖에 있던 강아지가 놀라서 뛰어왔다"며 "2∼3초간 집이 흔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1년 반째 거주하는 한 시민은 "처음에는 밖에서 공사하는 줄 알았다"며 "이처럼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느껴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지진은 베이 지역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곳 중 하나인 칼라베라스 단층대에서 일어났다. USGS에 따르면, 칼라베라스 단층을 강타한 가장 최근의 지진 중에는 1984년에 발생한 규모 6.2의 모건 힐 지진으로 700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하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1911년에는 규모 6.6의 지진도 발생한 바 있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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