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주는 힐링의 순간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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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주는 힐링의 순간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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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부터 7월 2일까지 'In My Garden V' 전시회를 여는 라이언 김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한인 젊은작가 라이언 김의 특별한 전시회  

21일~7월2일까지, George Billis Gellery에서 


전도 유망한 청년화가 라이언 김의 특별한 전시회가 오는 21일부터 7월 2일까지 컬버시티 아트디스트릭트에 있는 George Billis Gellery(2716 S. Lacienega Blvd. LA)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자신의 다섯 번째 전시회인 'In My Garden V'에서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다양한 꽃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작가는 지난 2년의 팬데믹 기간 동안 꽃 그림에 더욱 천착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김 작가의 하루는 이른 아침 정원에서 시작한다. 햇볕이 잘 드는 뒷마당 정원에 나가면 많은 꽃이 있고 새소리가 들린다. 그 곳에서 김 작가는 매일 1~2시간씩 보내며 꽃을 관찰한다.   


5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김 작가는 자폐증이 있다. 그는 많은 사물을 여느 사람과 다르게 감각한다. 사람들에게 작게 들리는 소리가 크게 들리고, 어떤 질감이 다른 사람보다 더 좋게 느껴지고, 때로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섬세하게 보기도 한다.


정원에서의 시간은 그에게 힐링이자 작가로서 워킹타임이다. 꽃을 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은 김 작가는 그 치유의 순간을 그만의 꽃그림으로 새롭게 재구성한다. 그가 터치한 선은 에너지가 넘치고 색은 강렬하다. 힐링의 순간을 누군가와 나누려는 것처럼. 미술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 없는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 동성애자인 앤디 워홀, 장미셀 바스키아도 나름 삶의 어려움을 짊어졌고 그것을 자신의 작품에 녹여내지 않았던가. 


김 작가는 자신의 그림이 사람들에게 휴식과 에너지를 주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그런 일은 김 작가가 26살이 되도록 헌신적으로 지원해 온 어머니 최경실씨가 있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남편의 도움 등으로 지난해 11월 '라이언아트갤러리 앤 라이언아트 매니지먼트'를 세웠다.


"팔로스버디스에 작은 갤러리를 냈고 매니지먼트사를 차렸습니다. 라이언의 전시회 개최를 도우면서 무명의 젊은 작가들이 전시회를 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갤러리까지 열게 됐습니다."


최씨는 갤러리를 라이언은 물론 1.5~2세 젊은작가들을 위한 아트페어 전문 장소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했다. 

"실력있고 그림에 대한 열정은 크지만 전시기회를 얻지 못해 유망주로 성장하지 못하는 젊은 친구들이 주변에 꽤 많다. 라이언과 그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김 작가의 이번 전시회 리셉션은 오는 25일 오후 2~4시에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문의 (310) 838-368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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