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는 버클리·머세드 빼고 모두 쿼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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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는 버클리·머세드 빼고 모두 쿼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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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제와 세메스터제의 장단점 


미 서부의 명문 공대 칼텍, 아이비리그 다트머스 칼리지, 하버드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탠퍼드대, 시카고의 명문사립 노스웨스턴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 4개 명문 대학은 모두 쿼터(quarter)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쿼터 시스템은 1년을 가을, 겨울, 봄, 여름 등4개의 학기로 나눠 학사일정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쿼터제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여름학기를 쉰다. 쿼터제에서는 보통 학기 당 10주정도 수업이 실시된다.


전통적인 세메스터(semester) 시스템은 가을학기와 봄학기로 나뉘는 양학기 제도이다. 일반적으로 학기당 16주간 수업이 진행된다. 세메스터 시스템의 경우 쿼터제보다 여름방학이 빨리 시작되며, 가을학기 개학이 더 빠르다. UC의 경우 9개 캠퍼스 중 버클리·머세드만 세메스터제를 시행하고 있다. 


세메스터는 쿼터보다 길기 때문에 교수나 강사는 같은 클래스라도 깊이 있는 수업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쿼터제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세메스터제 학교보다 더 많은 클래스를 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관심사를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공 변경은 쿼터제 대학이 더 쉽다. 클래스가 세메스터보다 짧기 때문이다.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고려하는 학생들의 경우 재학중인 대학과 편입을 희망하는 대학이 어떤 시스템을 시행하는지에 대해 신경이 쓰인다. 특히 더 많은 대학들이 세메스터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쿼터제 대학에 다니다 세메스터제 대학으로 편입할 경우 수강한 강좌들의 크레딧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세메스터제 대학의 경우 학생들이 받는 성적 하나의 비중이 쿼터제보다 더 크다. 졸업할 때까지 택하는 클래스 숫자가 적고, 강좌 한 개당 크레딧은 더 많기 때문이다. 그만큼 GPA유지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학기가 더 길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갖고 클래스에 적응할 수 있으며, 공부를 따라잡는데 필요한 추가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세메스터제 대학은 쿼터제보다 졸업이 약 한달 빠르기 때문에 졸업생들이 구직활동을 더 빨리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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