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 상반기 1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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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상반기 1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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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5개 초대형주 주도 

"상승세 편중으로 우려는 커져"


뉴욕증시가 올해 상반기 기록적 성적표를 받았지만, 대부분 성과가 엔비디아 등 5개 초대형주에 집중돼 우려를 자아낸다. S&P500지수는 지난 28일 5460.48로 거래를 마치며 올해 상반기 상승률이 14%가 넘었다.


S&P500지수 상반기 상승률은 작년 같은 기간(16%)보단 조금 낮았지만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 이후 보기 드문 수준이었다. 지난 29일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올해 상반기에 30차례 넘게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2021년 이후 3년 만의 기록이다. 2022년 10월 12일(3577.03) 이후엔 시가총액이 16조달러 이상 커졌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에 기술주가 28% 이상 뛰었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문이 26% 올랐다. 투자자들이 AI와 연계해서 데이터센터 에너지 공급에도 주목하면서 유틸리티 주식이 7.6% 올랐다. 부동산 업종은 고금리에 타격을 받아서 유일하게 마이너스였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상반기 상승장을 5개 초대형주(메가캡)가 이끌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FT는 29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애플이 상반기 S&P500지수 상승에 약 60% 기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150% 오르면서, 단독 기여도가 31%에 달했다.


아마존,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테슬라, 메타플랫폼 등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은 상반기에 3조6000억달러 이상 치솟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전했다.


이들 7개 기업의 18개월간 시가총액 증가는 8조3000억달러였다. 2분기만 보면 엔비디아, 애플, MS가 S&P500지수 상승의 90% 이상을 주도하면서 불균형이 확대됐다.


S&P500지수에서 기업 규모에 따른 가중치를 빼고 보면 상반기 상승률은 4%에 불과하고 2분기엔 오히려 하락했다. 금융서비스업체 찰스슈왑의 수석 투자전략가 케빈 고든은 "시장 표면 아래에선 약세 신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일부 투자자들은 덜 오른 IT주들이 상승세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모건스탠리 투자 운용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앤드로 슬리먼은 "AI가 방 안의 산소를 모두 빨아들였다"며 "다른 분야에 실적이 좋은데도 주목받지 못하는 회사가 많으며, 2분기 실적발표 기간에 이들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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