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우려 등에 하락
21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소폭 내렸다. /AP
나스닥지수 1.09%↓
12월 금리인상 속도 느려질수도
뉴욕증시는 오는 24일 예정된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코로나19 우려 등에 하락했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45.41포인트(0.13%) 하락한 3만3700.2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15.40포인트(0.39%) 떨어진 3949.94, 나스닥지수는 121.55포인트(1.09%) 밀린 1만1024.51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연준 당국자 발언, 주 후반 예정된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연준 당국자들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가 0.75%포인트보다 더 느려질 수 있다며 이는 매우 적절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미국의 10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5를 기록해 전월 0.17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는 미국의 10월 성장세가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랠리는 일시적이라며 증시 바닥은 내년에 올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가 밸류에이션의 하락은 대부분 금리 상승에 따른 것으로 침체에 따른 이익 손실은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내년 저점에 도달하기 전에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의 내년 12월 S&P500지수 전망치는 4000포인트로 제시됐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말 전망치를 3900포인트로 제시하고 내년 1분기에 증시가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주에는 오는 24일 추수감사절 연휴로 주식시장이 휴장하며, 오는 25일에는 오후 1시(미 동부시간)에 조기 폐장해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