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5일)] 하반기 거래 시작…고용 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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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1~5일)] 하반기 거래 시작…고용 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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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뉴욕 맨해튼 증권거래소 앞을 행인들이 지나치고 있다.   AP

 

하반기 거래가 시작되는 이번 주(1~5일) 뉴욕증시는 노동시장과 관련된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상반기 중 기록적 강세를 보였다. 상반기 동안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인공지능(AI) 투자열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S&P500지수는 15% 넘게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20%가량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3% 이상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반기 한 때 5500과 1만8000선도 터치했다. 다우지수 또한 한때 4만선을 상향 돌파했다.


하반기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1월에는 대통령 선거가 예정됐다. 금리인하와 대선은 모두 통상 주가를 부양시키는 대형 호재다. 여기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랠리와 견조한 기업들의 실적까지 더해지면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신중론도 고개를 든다. 특히,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여건이 펼쳐지면 강세장은 더 이상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


월가 리서치 기관 BCA리서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미국에는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S&P500지수는 현재 레벨보다 30% 이상 폭락한 수준인 3750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구직보고서 등이 공개된다.


최근 연준 위원들과 시장의 시선은 고용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5월에 전년동기대비 2.6% 오르며 3년이 넘는 기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동시장이 급속하게 둔화할 경우 이는 연준이 경기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특히, 실업률이 갑자기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5월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한편, 오는 4일은 독립기념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하고, 3일은 조기 폐장한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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