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아메리츠 파이낸셜 은퇴전문

평생인컴 제공을 주 목적으로 한 어뉴이티(Annuity, 개인은퇴연금), 그 중에서도 인덱스 어뉴이티(Fixed Index Annuity)는 안정된 보장성을 제공하는 개인은퇴연금 플랜이다. 이런 어뉴이티의 장점은 평생인컴 만들기에 국한하지 않고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은퇴플래닝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어뉴이티 은퇴연금 어카운트에서 인컴으로 인출이 필요없는 경우라면 더욱 다양하고 효과적인 재정전략을 세울 수 있다.

어뉴이티의 특수한 기능 설명에 앞서 기본적인 기능을 먼저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누게 된다. 일정 계약기간을 선택하고, 지정한 이자지급 방식을 통해 현금자산을 불리는 방식과 평생인컴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또한, 플랜 운영사나 상품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여기에는 롱텀케어(LTC) 특약(Rider), 사고 또는 만성·중증질환 진단을 받은 경우, 제공되는 인컴을 두 배로 지급받는 옵션 등을 추가할 수 있다.

401(k), IRAs와 마찬가지로 59.5세 규정이 적용되는 점은 반드시 유념할 내용이다. 대부분의 어뉴이티 플랜 자체에서 가능한 인출 규정으로는 ‘10% Penalty free withdrawal’ 이 있다. 이 외에 선택한 계약기간 이전에 인출 또는 해지할 경우 수수료와 발생할 수 있는 세금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 어뉴이티의 극대화를 위한 특수한 활용법

-전략 1 : 어뉴이티에서 제공되는 인컴 또는 현금자산을 사용하여 현금자산이 쌓이는 저축성 생명보험을 구입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어뉴이티와 생명보험의 차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어뉴이티에서 조성된 현금자산은 소득세와 상속세가 부과될 수 있는 반면, 저축성 생명보험의 Death Benefit은 일반적으로 세금 없이 수혜자에게 지급된다. 이런 특이점을 활용하면 어뉴이티 자산이 세금으로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될 수 있고 생명보험을 통해 수혜자에게 전달되는 금액이 어뉴이티 자산을 상속받을 때보다 세금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특별히 인컴 인출이 필요 없거나 자산 상속플랜이 필요한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한 방법이다.

-전략 2 : 신탁(Trust)은 자산을 보호하고 관리하는데 유용한 도구로, 어뉴이티 자산을 신탁에 설정함으로써, 자산을 유산 상속세에서 제외하거나 특정 목적으로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자녀나 손자들의 교육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어뉴이티 자산을 신탁에 설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산이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상속계획을 통해 어뉴이티 자산분배를 수립할 수도 있다.

-전략 3 : 어뉴이티 어카운트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거나 가족 또는 원하는 지정인에게 어뉴이티 소유자 변경을 통해 제공할 수 있다. 어뉴이티를 자선단체와 계약을 통해 기부하고자 하는 자산의 일부를 사용하여, 기부자가 평생 동안 소득을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어 전략적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기부자는 자선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한 자산의 일부는 자선단체가 사용하고, 나머지는 기부자나 수혜자가 소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어뉴이티를 가족에게 선물하거나 계약 소유자를 변경할 경우도 기부할 때와 비슷한 맥락의 장점을 지닌다. 다만, 가족에게 선물 또는 오너십을 변경, 부여할 경우 해당 자산의 이익 부분에 대해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 그러나, 어뉴이티에서 인컴을 지급받고 있는 때에 제공한 경우라면 세금이 면제된 평생 소득원을 만들 수도 있는 장점을 활용해 볼 수 있다.

개인마다 재정적 필요성과 리스크(Risk)에 대한 수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제시된 모든 방법은 반드시 해당 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옵션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어뉴이티는 은퇴 후 재정적 안정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현금자산 증대 가능성을 제공하고 예상치 못한 사건에 대비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문의 (213) 663-3609, yunechang@allmeri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