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칼럼] 우리를 굳건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미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국가 기도의 날’이 밝았습니다. 1952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에 의해 연방정부 공식 기념일로 제정된 이래, 무려 70년간 5월 첫째 목요일은 모든 미국인이 깨어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회개하고 감사하는 날로 지켜졌습니다.
국가 기도의 날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올해 국가 기도의 날 주제는 “우리를 굳건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송축하라”(Exalt the Lord who has established us)입니다. 주제 본문은 골로새서 2장 6-7절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그리스도인들은 2022년 5월 5일 하루 동안 미국과 정부 지도자, 군인, 교회와 학교, 가정, 미디어와 사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 19 팬데믹, 미국 내의 인종 갈등과 경제 위기 외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다양한 위협들을 마주하며 이 시대의 혼란은 깊어만 갑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문제보다 크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님께 뿌리를 내리고 믿음에 굳게 서서 하나님만 의지한다면, 어떤 문제와 상황보다도 크신 하나님께서 이 미국에 다시 한 번 영적 부흥을 주실 줄 믿습니다.
무엇보다 한인교회도 미국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매년 모든 교회가 연합한 가운데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기에 뜻 깊습니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미국은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영적 아버지 나라이지만, 이제는 우리의 기도를 간절히 필요로 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미국이 직면한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
공립학교의 동성애 교육은 위험 수준에 다다랐고, 자유와 인권으로 포장된 반 기독교적 가치관은 다음 세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이 성경적 가치관을 표현하고 실천할 수 없도록 원천봉쇄하려는 악법들이 지금도 우리를 무너뜨리려 합니다.
일례로, 지난 2021년 국가 기도의 날에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의 전통을 따라 국가 기도의 날 선언문을 발표했지만, 단 한 번도 하나님(God)을 언급하지 않았고, 많은 종교와 신념 체계들(many religions and belief systems)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국가 기도의 날에 발표하는 선언문에서조차 기독교를 지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깊은 잠을 깨우지 않습니까?
‘2022 국가 기도의 날 남가주 한인 연합 기도회’를 준비하면서 우리는 문제와 위기가 아니라 우리 믿음의 터전이 되시며 우리가 뿌리내린 예수 그리스도께만 주목하고자 합니다. 깨어 기도하는 성도가 있는 한 미국은 반드시 회복되고 일어나 빛을 발할 줄 믿습니다. 이 역사적인 사명의 자리에 함께하시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