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 침몰…한인 어선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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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 침몰…한인 어선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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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 해안경비대 헬기로 전원 구조



오리건주에서 조업 중이던 한인 소유 어선이 기상악화로 침몰했으나 해양경비대의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5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현지 매체인 시애틀N의 보도에 따르면 한인 구 모씨가 선주인 F/V 디자이어호가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오리건주 네아 베이 20마일 해상에서 거센 풍랑을 만나 선장과 선원들이 배를 버리고 구명보트로 옮겨야 하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무선 교신으로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었고, 해양경비대가 헬리콥터를 출동시켜 30분 만에 남자 4명, 여자 1명 등 승선원 5명이 모두 구조될 수 있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매체는 해안경비대의 말을 인용 “선원들이 모두 구명복을 입고 구명보트에서 조명탄 2발을 발사하는 등 긴급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최대 25노트의 강풍과 10피트 높이의 파도가 치고 있었다.


사고 선박의 선주는 오리건주 해안에서 참치와 장어를 잡아 전량 한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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