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둔화 우려에도 블프 매출 4.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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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둔화 우려에도 블프 매출 4.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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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달 28일 뉴욕 타켓매장에 소비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채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AP 


온라인 매출 전년 대비 10.4%↑

"AI쇼핑도우미 매출확대 기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여파로 소비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소비자들은 추수감사절 연휴의 할인행사 기간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여전히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마스터카드의 소비동향 데이터 서비스인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매업체 매출액(자동차 제외)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에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것보다 더 높아진 증가 폭이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1.7% 늘어난 가운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0.4%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도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전년 대비 9.1% 증가한 118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집계해 유사한 조사 결과를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기업들의 채용 감소, 소비자 심리 악화로 올해 소비자들의 소비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소비자들은 연중 최대 쇼핑대목을 맞아 구매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기능이 '핫딜'을 추천하고 선호 제품을 찾기 쉽게 돕는 역할을 한 게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월마트, 아마존 등 대형 유통업체와 전자상거래 업체는 AI 챗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들 서비스는 소비자와 대화 형태로 소통하며 쇼핑 편의를 돕는다.


어도비는 AI와 연계된 유통업체 사이트트래픽이 전년 대비 805%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수지 데이빗카니언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제품을 더 빨리 찾기 위해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며 "선물 고르는 과정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데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AI가 선물 고르는 과정을 빠르고 쉽게 만들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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