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연회장 증축 비판에 '발끈'
웹마스터
사회
10.22 13:06
"100여년간 수차례 증·개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꿈'인 백악관 연회장 증축을 놓고 언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백악관이 21일 건물의 '120년 변천사'를 소개하면서 반박에 나섰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날 이스트윙(동관)을 허물면서 연회장 증축을 본격화했다. 공사비 2억5000만달러를 들여 999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연회장을 짓기 위해서다.
이같은 대형 연회장 공사를 놓고 미 언론에선 제대로 된 승인·검토를 거치지 않았으며, '철거는 없다'던 당초 설명과 달리 이스트윙 일부가 철거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돈에 민간의 기부금을 보태 공사비를 조달하겠다고 해놓고 기부자가 공개되지 않는 등 투명성 논란이 일고 있으며, 연방 정부 '셧다운'(일부 업무 중지)으로 공무원들에게 급여를 주지 못하는 와중에 거액을 들여 호화 시설을 짓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언론의 비판 보도를 "만들어진 분노"로 규정하면서 "이성을 잃은 좌파들과 그들의 '가짜 뉴스' 동맹"들이 트집을 잡는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