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왕을 원치 않는다”… LA 뒤덮은 시민들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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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19 13:24
LA다운타운 글로리아 몰리나 그랜드파크에 모인 시민들이 이민자 권리 옹호를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ABC7 News
남가주 곳곳서 '노 킹스 데이'
전국적으로 700만명 참여
지난 18일 LA 다운타운 글로리아 몰리나 그랜드파크 일대에서 수천명의 시민이 모여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노 킹스 데이(No Kings Day)’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전국에서 약 700만명이 참여한 ‘전국 액션 데이(Nationwide Day of Action)’의 일환으로 남가주 지역에서는 1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민자 권리 옹호와 반독재를 주제로 다양한 구호를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다. 집회 현장에는 피켓과 깃발을 든 시민들뿐 아니라 다채로운 복장의 참가자들이 모여 트럼프 정부에 대한 반대 의사를 강하게 표출했다.
이번 행사는 서비스노동조합연맹(SEIU) 로컬 721, 블랙 라이브스 매터(BLM) LA 지부, 워킹패밀리파티, 성직자연합, 트랜스라티나 연합(TransLatin@ Coalition) 등 여러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대규모 인파로 인해 이날 LA 도심은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었으며, 스프링 스트릿과 앨라미다 거리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이로 인해 할리우드 101번 프리웨이 진출입로 일부가 폐쇄되고, 일부 버스 노선도 우회 운행됐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