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게이트 '수하물 규격기’ 철거
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
탑승 효율성 제고 위한 규정 변경
'기내 수하물 규정'은 그대로 유지
아메리칸항공이 탑승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내 수하물 규정을 일부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항공사는 전국 주요 공항의 탑승 직전 게이트 지역에 설치된 ‘가방 사이즈 측정기(기내 수하물 규격기)’를 단계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며, 이 조치는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변경으로 인해 탑승 과정에서 기내 수하물 크기 검사가 생략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으나, 이는 탑승 절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운영상 조치일 뿐, 허용 수하물 크기 기준이 완화된 것은 아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승객이 스스로 자신의 기내 수하물이 머리 위 선반에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규격기는 여전히 터미널 로비에 비치할 예정임을 강조했다.
항공사 측은 “직원들이 터미널 로비와 탑승 게이트 양쪽에서 기내 수하물 규격 준수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며, 규격을 초과하는 수하물은 여전히 사전에 위탁 수하물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변경은 올해 초 도입된 탑승 절차 개선안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사전 탑승시간 확대, 전체 탑승시간 5분 연장, 탑승 과정을 보다 원활하고 스트레스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 게이트 기술 도입 등이 포함됐다.
아메리칸항공의 기내 수하물 관련 상세 안내는 홈페이지(https://www.aa.com/i18n/travel-info/baggage/carry-on-baggage.js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