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이 생명 살린다”…LA셰리프국, 주민들에 호소
LA시내 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교통법규 위반으로 티켓을 발부받고 있다. /NBC LA
10월 '전국 보행자 안전의 달'
셰리프국, 31일까지 교통단속
10월 ‘전국 보행자 안전의 달(National Pedestrian Safety Month)’을 맞아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오는 31일까지 카운티 전역에서 보행자 안전을 위한 특별 교통단속을 벌인다.
셰리프국은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72분마다 보행자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으며, 8분마다 부상을 입는다. 가주주에서는 2023년 한해동안 총 1106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셰리프국의 마이클 레닝 사전트는 “카운티 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닝 사전트는 “우리는 사람들이 보행 중에도 안전하길 바란다”며 “운전자들이 잠시 멈춰 보행자를 살피는 작은 행동이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속도를 줄이고, 주의 산만을 피하며,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에게 양보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차량 속도가 시속 15마일만 증가해도 보행자가 충돌 시 치명상을 입을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이달 중 벌어지는 교통단속은 과속, 불법 좌회전, 보행자 미양보, 정지신호 및 교통신호 위반 등 주요 위험행위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셰리프국은 보행자가 가까이 있거나, 학교 근처, 주거지역 등에서 제한속도를 철저히 준수할 것,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더욱 주의하며 운전할 것, 항상 음주 운전을 피할 것, 횡단보도에서는 반드시 보행자에게 우선 양보하고, 우회전 시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할 것, 운전 중 문자 메시지 전송이나 음식 섭취 등 주의 산만을 유발하는 행동을 삼갈 것 등을 당부했다.
이번 교통안전 강화 조치는 캘리포니아 교통안전국(OTS)이 NHTSA를 통해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운영된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