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도, 부모 초청 위해 모은 전 재산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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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도, 부모 초청 위해 모은 전 재산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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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다의 한 세차장에서 용의자가 피해자의 차량을 터는 모습. /FOX11 News


밸리 셀프세차장서 발생

강도에 4000달러 빼앗겨


샌퍼낸도밸리 리시다 지역의 한 셀프세차장에서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여대생이 대낮에 수천달러를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수년간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부모를 미국에 초청하려던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FOX11이 28일 보도한 데 따르면 피해자 아나히타는 간호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지난 25일 인근 은행에서 약 4000달러를 인출한 후 차량 청소를 위해 리시다에 위치한 한 셀프세차장을 방문했다.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에는 아나히타가 세차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흰색 지프 차량에서 내린 한 남성이 그녀의 차량 문을 열고 가방을 훔친 뒤 수 분 후 다시 나타나 글로브박스에서 지갑까지 훔쳐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나히타는 범행을 막으려다 밀쳐져 넘어지면서 팔과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며 학업을 병행하며 수년간 모은 전 재산이었다”며 “부모님을 미국에 초청하려던 오랜 꿈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고 울먹였다.

LAPD는 당시 사용된 흰색 지프 차량이 도난차량임을 확인하고, 용의자들이 은행에서부터 피해자를 미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펴고 있다. 28일 오후 현재까지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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