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K오페라" 국립오페라단 LA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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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K오페라" 국립오페라단 LA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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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투어' LA서 '오페라 여행'  

임준희 작곡 창작오페라 '천생연분'으로 개막

10월 14일 다운타운 지퍼홀 이어 

10월 16일 한인축제 개막공연도





 "K오페라의 미래를 알린다."

한국 국립오페라단(단장겸 예술감독 최상호)의 오페라 공연이 LA에서 펼쳐진다.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은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오는 10월 14일 오후 7시 LA 다운타운의 콜번스쿨 지퍼홀(Zipper Hall)에서 갈라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 여행(Opera Voyage)’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고, 국립오페라단과 북미 지역 한국문화원(LA, 뉴욕, 워싱턴, 캐나다)이 공동 주최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제52회 LA한인축제 개막식 전 공연에도 참가해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됐다. 

 

‘오페라 여행’ 북미 투어는 뉴욕을 시작으로 워싱턴DC, 캐나다 오타와를 거쳐 10월 14일 LA 지퍼홀, 10월 16일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 등 총 6회 공연을 펼치게 되며 LA 무대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LA 공연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한국 오페라의 매력을 북미 관객에게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오페라 여행' 공연은 임준희 작곡의 창작 오페라 ‘천생연분’ 갈라 콘서트로 막을 연다. 이 작품은 ‘결혼’이라는 인류 보편의 주제를 한국 전통 혼례 문화와 스토리로 풀어낸 한국형 오페라로,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초연 당시 “풍부한 한국의 문화와 유럽적 요소의 이상적인 결합”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모차르트 ‘마술피리’중 ‘지옥의 복수가 내 가슴에 끓는다(Der Hölle Rache kocht inmeinem Herzen)’ ▲코른골트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MeinSehnen mein Wähnen)’ 등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 ▲김동진 ‘신아리랑’ 김성태 ‘동심초’ 조두남 ‘뱃노래’ 등 한국 가곡과 민요가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의 ‘국립오페라스튜디오’의 청년 교육단원이중심이 된다. 이 프로그램은 2021년부터 운영된 차세대 오페라 인재 양성 프로젝트로, 현장실전과 훈련을 병행하며 실력을 쌓아온 젊은 성악가들이 무대를 책임진다.


소프라노 김희정, 구나운, 테너 김성현, 김재열, 바리톤 김영훈, 박승빈, 피아니스트 박소홍 등으로, 이들은 각자 특색 있는 음색과 탄탄한 실력으로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최상호 단장 겸 예술감독은 “이번 순회공연이 한국 청년 예술가들의 실력을 국제 무대에 알리고,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세계에 소개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해돈 LA한국문화원장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한국 성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전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한인사회 뿐 아니라 주류 관객들에게도 한국 오페라의 매력을 소개하고, 한미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밝혔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지만 온라인(www.kccla.org)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LA콜번스쿨 지퍼홀: 200 S. Grand Ave, LA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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