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체국, 미국행 국제우편 재개
웹마스터
경제
09.23 11:17
관세 대납 경로 확보, 발송인이 선납
100달러 이하 선물은 관세없이 보내
한국 우정사업본부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경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일부 중단했던 미국행 국제우편 서비스를 지난 22일부터 전면 재개했다.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미국행 우편 서비스 재개다.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물류지원은 최근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서 승인한 관세 대납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관세 신고·납부 경로를 확보했다. 재개되는 국제우편 서비스는 발송인이 직접 관세를 현금 납부 또는 계좌이체로 선납하는 방식(DDP)으로 운영된다.
접수 시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국제우편 기표지(CN22/23)에 품명·개수·가격·원산지 등을 정확히 기재해야 하며, 별도의 추가 서류는 필요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한국산 제품에는 약 1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품목과 원산지에 따라 세율은 달라질 수 있다. 기존에 우편물로 보낼 수 있었던 김치 등 음식물도 접수할 수 있고 100달러 이하 선물은 소정의 신고 수수료만 납부하면 관세 부담 없이 보낼 수 있다.
단, 발송인이 기업명의이거나 우편물 상자에 기업로고가 인쇄된 경우에는 선물로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고객이 한국 내에서 정상적으로 납부한 관세보다 실제 미국에서 더 많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관세 대납업체가 이를 모두 부담하기 때문에 고객이 추가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