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 캘리포니아 '마스크 금지법' 거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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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9시간전

얼굴을 가린 연방 이민단속 요원들. /AP
"법 집행관 보호장치
빼앗는 행위" 반발
연방국토안보부(DHS)는 연방 이민단속 요원을 포함한 대부분의 법 집행관이 공식 업무 중 얼굴을 가리는 것을 금지한 캘리포니아주의 새로운 법에 대해 "준수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토안보부는 22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개빈 뉴섬 주지사의 위헌적인 마스크 금지법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대한 공격이 1000% 증가하고, 가족들까지 신상정보가 유출돼 위협받는 상황에서, 뉴섬 주지사가 법 집행관의 보호장치를 빼앗는 행위를 PR과 정치자금 모금용으로 자행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법은 최근 가주 전역, 특히 LA일대에서 실시된 이민 단속 작전 중 일부 연방 요원이 얼굴을 가린 채 체포를 진행해 논란과 시위를 불러온데 따른 대응 조치다.
새 법은 대부분의 법 집행관에게 공무 수행 시 마스크나 얼굴을 가리는 복장을 착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단속 대상자와 지역사회에 불안감을 준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국토안보부는 해당 법이 연방 차원의 법 집행 활동을 위축시킬 뿐 아니라, 현장 요원의 신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