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행복칼럼] 더불어 행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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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의 행복칼럼] 더불어 행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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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행복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장애물이 있다. 그것은 행복추구를 이기적인 행동으로 보는 것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추구를 이기적인 노력으로 본다. 그래서 신실한 신앙인이나 이웃에 대한 배려가 많은 사람은 행복추구 노력을 부담스럽게 생각한다. 심지어 행복추구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신앙인도 있고, 행복보다는 경건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는 신앙인도 많다. 


내 행복은 나와 이웃에게 주는 선물이다. 내가 행복하면 나도 좋지만 이웃에게 혜택이 있다. 하나님 자녀의 행복은 하나님 뜻이다. 신앙인에게 경건이 없는 행복은 없다. 웨슬리는 설교에서 행복과 경건을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성도의 행복은 하나님의 기쁨이다. 행복 추구는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성경언어사전(Dictionary of Biblical Languages)을 편집했던 제임스 스완슨 박사는 히브리어가 ‘행복’ 관련어가 가장 발달된 언어라고 말한다. 이는 하나님을 섬기는 히브리 사람들 문화 속에서 행복이 강조되고 있다는 증거다. 히브리인들은 행복의 문화, 행복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끊임없이 행복을 연구하고 행복을 갈구한다. 세계 민족들 중에 행복에 대한 논의가 가장 많고, 가장 행복한 민족이 유대인들이다. 


『행복(Happiness)』의 저자 랜디 알콘(Randy Alcorn) 박사는 성경에 기쁨과 행복을 표현하는 행복 관련어가 1700회 이상 등장한다고 말한다. 랜디 박사는 ‘성경은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책’이라고 주장한다. 성경은 행복의 비밀과 원리들을 풍성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성경은 행복학 교과서다. 


행복학 교과서 성경은 기쁨과 행복을 명령한다. 출애굽에 성공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에서 살아갈 새로운 삶을 명령하는 신명기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거듭 명령한다. 예배를 가르치는 레위기도 기쁨의 제사를 말하며 행복한 예배를 말한다. 출애굽기는 하나님 백성이 구원받은 이유가 예배라고 가르친다. 하나님 백성은 예배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행복은 공동체가 누리는 더불어 행복이다. 신명기 12:7은 예배드릴 때에 누릴 기쁨과 행복의 본질을 설명한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으로 말미암아 너희와 너희 가족이 (함께) 즐거워할지니라.”라고 말씀하신다. 가족이 같이 기뻐하고 행복하라고 가르친다. 신명기 12장 12절에서는 자녀와 노비와 “함께” 기뻐하라고 명령하며 아울러 레위인과도 함께 기뻐하라고 명령한다. 여호와 앞에서 하나님 백성들이 자녀와 노비 그리고 하나님의 종들인 레위인들과 함께 즐거워 할 것을 명령한다. 


성경이 말하는 기쁨과 행복은 이기적 행복이 아니다. 성경적인 행복은 집단적 행복이다. 성경의 행복은 이웃과 더불어 잔치하며 누리는 더불어 행복이다. 이것이 행복의 과학이다. 이웃이 행복하지 않고는 행복할 수 없다. 이웃이 행복하지 않는데도 행복한 것은 착각이거나 진정한 행복과는 거리가 먼 천박한 자기만족이다. 건강한 행복을 원한다면 더불어 행복하기를 추구하라!


추석 명절을 보내며 나눔의 정을 나누는 곳에 행복이 있다. 이웃의 행복을 배려하고 이웃과 더불어 행복을 나누면 다툼이나 분쟁이 없다. 더불어 누리는 성숙한 행복이다. 행복의 고수는 더불어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다. 추석 기간에 더불어 행복을 실천함으로 행복지수가 상승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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