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재무장관, 주택금융청장과도 '욕설 충돌'
웹마스터
사회
09.08 13:35
초호화 사교클럽서 언쟁
"왜 내 뒷담화하나" 발끈
스콧 베선트<사진> 연방재무부 장관이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또 다른 고위직과 욕설이 섞인 언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폴리티코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지난 3일 워싱턴DC 조지타운에 차려진 트럼프 진영의 사교클럽 '이그제큐티브 브랜치'의 첫 만찬 자리에서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과 충돌했다.
충돌을 직접 목격한 1명과 이 사건에 대해 잘 아는 4명의 소식통은 베선트 장관이 펄티 청장에게 'F'로 시작하는 욕설을 섞어 "당신은 왜 대통령에게 나에 대해 얘기하는 건가"라며 "네 얼굴에 주먹을 날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클럽의 공동 경영자인 말릭이 다툼을 말리려 하자 "나 아니면 펄티 중에 누가 여기서 나가야 하는지 말해보라"라고 계속 화를 냈고, "아니면, 우리 둘이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펄티 청장이 "뭘 하려고? 얘기하려고?"라고 묻자 베선트 장관이 "아니, 너를 패버릴 거야"라고 답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이에 말릭이 베선트 장관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 진정시키고, 식사 시간에 두 사람이 서로 멀리 떨어진 테이블 양 끝에 각각 앉으면서 만찬은 더 이상의 사건 없이 끝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