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톨릭 미술가회 정기 전시회
남가주 한인 가톨릭 미술가회(회장 임주빈 콜베, 지도 신부 홍준기 예로니모)가 리앤리갤러리에서 '죽음과 죽음 너머'를 주제로 제29회 정기 전시회를 갖고 2026년 30주년 특별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이훈구 기자
‘죽음과 죽음 너머’ 주제
28일까지 리앤리 갤러리
남가주 한인 가톨릭 미술가회(회장 임주빈 콜베, 지도신부 홍준기 예로니모, 이하 가톨릭 미술가회)가 지난 16일 리앤리 갤러리에서 40명의 작가 및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죽음과 죽음 너머’를 주제로 제29회 정기 전시회를 가졌으며 이번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가톨릭 미술가회는 매년 주제를 바꿔가며 묵상 하는 전통이 있다. 각 작가들이 묵상하며 얻은 영감을 회화, 조각, 사진, 알공예, 동양화 등으로 표현하며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해 주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죽음을 준비하고 맞이하며 어떠한 믿음으로 천국으로 향할지에 관한 깊은 성찰을 통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테레사 황 알공예 작가는 “죽음의 끝은 우리 신자들에게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아닌가? 삶과 죽음이 이어지는 의미를 사유해 보았다”고 말했고 헬렌 한 작가는 “여러 번 그리고 지우기를 거듭하면서 묵상과 비움의 시간을 갖고 평화를 느꼈다. 나의 죽음의 순간에 평화가 있고 죽음 너머에서도 큰 평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 한인 가톨릭 미술가회는 현재 48명의 가톨릭 신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년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시회를 구상하고 있다.
문의 (213) 447- 3212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