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제23대 회장 선거운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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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제23대 회장 선거운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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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범 현 회장(위 사진)과 차봉규 전 이사장.  



박종범 현 회장 vs 차봉규 전 이사장 

오는 10월29일 인천서 제23대 회장 선거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가 제23대 회장 선거 절차에 공식 돌입했다. 

차기 회장은 오는 10월 2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마지막 날 선출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박종범 현 회장과 차봉규 전 이사장(21대)의 맞대결이 유력시되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박종범 회장은 당초 연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껴왔으나, 선거 일정이 확정되면서 측근들에게 연임 의사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오스트리아 빈에 본사를 둔 영산그룹  회장으로 지난 2년간 빈과 서울을 오가며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재임 기간 동안 월드옥타의 외연 확장과 글로벌 위상 제고에 주력했으며, 특히 지난해 빈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비엔나 엑스포’로 격상시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박 회장은 “이러한 굵직한 사업들이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연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도전장을 낸 차봉규 전 이사장은 중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무역업체 ‘차스무역’ 대표로 2006년 월드옥타 이우 지회를 설립한 이래 조직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그는 통상위원회 부위원장, 중국 대표 부회장,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조직 내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 전 이사장은  “박 회장 재임 기간 월드옥타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내부 현안과 주요 사업들은 10년 전과 비교해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경험 많은 지도자가 나서 혁신을 통해 조직을 새롭게 이끌어야 할 시점”이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월드옥타는 지난 44년 동안 원칙적으로 단임제를 유지해왔으나, 과거 박기출 전 회장, 팬데믹 당시 하용화 전 회장의 연임 사례가 있어 박 회장의 연임 도전은 성과와 관행 사이의 갈등이라는 변수와 맞물려 있다.

한편, 이번 인천 대회 기간에는 월드옥타 사상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과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한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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