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시니어] 세계 선교를 위해 잠자는 대륙을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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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시니어] 세계 선교를 위해 잠자는 대륙을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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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석 미주탈북민협회 부회장


방문석 미주탈북민협회 부회장은 한·중 수교 33년을 맞은 올해가 남다르다.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한중 양국은 경제, 문화, 과학기술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한국에서는 ‘반중바람’도 거센 편이다. 이러한 한·중 수교에는 여러 사람들의 공로가 있었는데 이들 중에는 ‘숨은 공로자’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는 원래 한국에서 자동차 정비 1세대로 대한민국 자동차의 초기 현장에서 일을 했다. 자동차 정비 기술은 물론 버스, 탱크로리 등 수많은 정비와 자동차 조립을 했다. 부평의 GM KOREA에서 일을 하던 중 미국으로 이민 가는 여인을 중매로 소개 받아 결혼 후 곧바로 오게 된 것이 이곳 로스앤젤레스이다. 


#.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다

LA 공항에 도착했을 때 푯말을 들고 서 있는 사람의 안내를 받아 가던 길에 문득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면 어떤 일을 해 야 하느냐?”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운전면허부터 취득을 하라는 조언을 받고 그 길로 DMV로 가 입국 2시간만에 면허취득을 할 만큼 미국 생활에 대한 기대가 컸다. 결국 자동차에 대한 열정 하나로 폭스바겐 딜러 인수와 종합정비소로 성공을 하게 된다. 성공이 성공을 낳는다고 의류업에 손을 댔는데 연간 1천만벌씩 의류를 수입할 만큼 큰 성공도 이룬다. 

사업으로 승승장구 하던 그가 중국에 눈을 돌리게 된 건 1987년.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길림성 장춘, 요녕성 심양을 비롯 북간도 지역 조선족 자치지구와 백두산을 방문 하던 그에게 흑룡강성 성장이 한국산업시찰단을 데려와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공산국가에 미수교국이며 6.25 한국전쟁 당시 서로 총부리를 겨누던 ‘중공’의 제안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1988 서울올림픽’은 그의 계획을 실현할 절호의 기회였다. 올림픽이 끝난 그 해 10월, 안기부 요원까지 대통하여 17박18일간 경제세미나를 위해 ‘죽의 장막’ 중공 대륙의 산업시찰단이 방문하게 되었다. 이것이 물고가 되어 합작, 투자, 한국 기업의 중국 이전, 신발, 인형, 액세서리, 와이셔츠, 봉제 등 경공업과 핸드 메이드 노하우를 중국에 전수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1992년 김하중 주중대사 시절 무려 4만개 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선교를 위한 시도였지만 베이징 공항에 보잉 747이 1대 뿐이던 시절 ‘잠자는 대륙’을 깨운 그의 업적은 두고 두고 회자가 되고 있다.


#. 탈북민 돕기 사역과 지중해 식단

시진핑이 집권한 이후로는 중국선교는 사실상 그 길이 막히고 종교탄압이 극심하지만 방문석 부회장이 처음 선교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비즈니스차 방문한 외국인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라도 교회를 세우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중국 대륙으로 10만여개의 교회가 들어가고 신학교가 곳곳에 세워지던 시절이라 각 성마다 순회하며 경제세미나를 개최하면서 29개의 교회를 세웠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도 천안문 사태 이후로 많은 제약을 받았기에 그 이후부터는 탈북민 사역에 전념했다. ‘미주 탈북민협회’에서 활동하기 이전에도 중국에 가서 예수를 영접하고 북한으로 복귀하는 사례들이 많았는데 이들 그리스도인들은 북한의 체제상 성경을 소지할 수 없기 때문에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암송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역을 하던 당시부터 당뇨가 심했다고. 이때 알게 된 것이 바로 ‘지중해 식단’이다. 야채 30%, 곡물 30%, 단백질 30%에 올리브 오일 10%를 지켜 섭취하면 당뇨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하며 유대인들의 탈무드에 나오는 비법 중 하나로 버건디 와인과 물을 반반씩 타서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봉사와 선교의 비결이라는 방문석 부회장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선교열정을 불태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홈리스들이 선교사가 되어 고향으로 귀환하는 비전을 품고 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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