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살인사건 용의자, LA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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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8.12 11:10
살인 용의로 LA서 체포된 알렉산더 로저스. /ABC7 뉴스 화면
LAPD 올림픽지구대 활약
"한인타운 인근 가능성 커"
워싱턴주 롱뷰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 수배 중이던 용의자가 LA에서 붙잡혔다고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12일 밝혔다.
KTLA5가 이날 LASD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용의자인 알렉산더 리 로저스(51)는 이날 오후 LAPD 올림픽 지구대 소속 경관들에게 검거됐다. 구체적인 체포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인타운 인근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저스는 지난 5일 롱뷰의 한 주택에서 64세 여성 돈 피터스를 살해하고, 73세 앤드루 피터스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로저스가 일하던 주택의 주인이자 친척으로, 앤드루 피터스는 현재 병원에서 퇴원한 상태다.
로저스는 과거 주택 침입 후 마체테(대형 칼)로 2명을 공격한 혐의로 1급 폭행죄가 인정돼 20년간 복역했으며, 약 10개월 전 출소했다.
경찰은 워싱턴에서 사고를 친 그가 타고 다니던 BMW가 지난 11일 우드랜드힐스 칼라바사스 로드 인근에 버려진 채 발견되고, 인근 CCTV에 로저스로 보이는 인물이 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모습을 포착한 후 무장상태일 수 있다고 시민들에게 접근을 삼가도록 당부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