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EBT 자금 절도범 징역 10년
웹마스터
사회
08.10 15:55
LA카운티 검찰, FBI 등과 연계수사
40대 루마니아인 불법체류자 체포
남가주 저소득층 주민들의 EBT(전자 보조금 이체) 카드<사진> 정보를 불법 수집해 수천 달러를 훔친 루마니아 국적 40대 남성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9일 KTLA5가 전했다.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43세의 카탈린-마리우스 그라우르는 루마니아의 국제범죄 조직원들과 함께 ATM 및 결재 단말기에 스키밍 장치를 설치, 캘프레시(CalFresh), 캘웍스(CalWORKs), 연방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수혜자들의 계좌정보를 빼냈다.
그라우르는 2020년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뒤 체류기간을 초과했으며, 최근까지 할리우드에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결과, 그는 3년 동안 공범에게 3만6000여 개의 도난 EBT카드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24년 6월 뉴욕시에서 체포될 당시 현금 3만7000달러와 1488개의 도난 액세스 장치 번호를 소지하고 있었다. 같은 해 10월, 그는 은행사기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지난 4일, 법원은 그라우르에게 징역 10년과 함께 16만5697달러의 배상명령을 내렸다.
LA카운티 검찰은 연방수사국(FBI), 비밀경호국,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 루마니아 경찰 등과 공조해 수사를 펼쳤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