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세금공제 내달 종료…”막차 타자” 수요급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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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세금공제 내달 종료…”막차 타자” 수요급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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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7500달러·중고차 4000달러 폐지

딜러들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에 열중


연방정부의 전기차(EV) 세금공제가 내달 30일 종료된다. 신차의 경우 최대 7500달러, 중고차는 40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사라지면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기후위기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시행됐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트럼프 행정부가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 ‘빅 뷰티풀 빌(Big Beautiful Bill)’로 명명된 법안에는 전기차 세금공제 종료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대한 세금혜택 제외 조항도 포함됐다.


LA타임즈(LAT)는 지난달 28일 보도에서 업계 분석가들의 전망을 인용 “세금공제 종료를 앞두고 단기적으로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겠지만, 이후에는 판매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보조금 혜택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기차 시장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남가주 일대 자동차 딜러들도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몬터레이파크에 있는 카미노리얼 셰볼레(Camino Real Chevrolet) 관계자는 “전기차가 전체 판매의 약 20%를 차지한다"며 전기차 전용 마케팅 캠페인을 강화한 상태다. 테슬라 역시 이메일을 통한 직접 마케팅에 나서 “지금 주문하라”며 막판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 상반기 기준 신차 판매의 약 25%가 전기차 혹은 PHEV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이번 세금공제 종료의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분석된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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