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아 LA서 다채로운 8·15 경축행사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광복 80주년 맞아 LA서 다채로운 8·15 경축행사

웹마스터


다민족 참여 화합의 한마당  

경축식, 공연, 기도회 등 


광복 80주년을 맞아 LA 일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8·15 광복절 경축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문화·예술 공연을 비롯해 세대와 민족을 아우르는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행사 대부분이 단체별로 개별적으로 열리면서 유사한 성격의 프로그램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년 진행되던 연합 예배와 공동 기념행사가 줄어들며 감동이 다소 반감됐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형식과 콘텐츠를 시도하는 행사들도 이어지면서 올해 광복절은 더욱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다음은 남가주에서 열리는 주요 광복절 행사들이다.


△ 광복 80주년 광복절 경축식

LA총영사관, LA한인회, 광복회 등이 공동주최하는 공식 광복절 경축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LA한인타운 새누리교회에서 개최된다. ‘빛나는 발걸음, 새로운 길’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경축식에는 김영완 LA총영사를 비롯해 로버트 안 LA한인회장, 김준배 광복회 회장, 흥사단,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해방의 감격과 기쁨을 기념하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 LA한국문화원 ‘한여름 음악의 밤’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은 오는 14일 오후 7시 LA 다운타운 콜번스쿨 내 지퍼홀(Zipper Hall)에서 클래식 콘서트 ‘한여름 음악의 밤(A Midsummer Night’s Serenade)’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남가주에서 활약 중인 젊고 유능한 한인 성악가들과 클래식 연주자들이 출연해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이며,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대한제국의 교육 계몽운동과 해외 독립운동에 헌신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과 정신을 문화예술적으로 조명하고,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회장 데이비드 곽)와 공동 주최로, 도산 안창호의 삶과 사상을 담은 뮤지컬 ‘도산’ 갈라 콘서트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 LA 심포니 ‘광복 80주년 갈라 콘서트’

LA심포니는 오는 9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광복 80주년 갈라 콘서트’를 연다. 현상주 마에스트로의 지휘 아래 세계적인 오페라 ‘나비 부인’에서 프리마돈나로 활약한 소프라노 카라 손(Karah Son)을 비롯해, 베르디와 푸치니의 오페라 작품에서 활약한 바리톤 후안 카를로스, 테너 네이선 보울스(Nathan Bowles) 등이 출연해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 유니파이 코리아 ‘8.15 통일 기도회’

비영리단체 유니파이 코리아는 오는 16일 라미라다 소재 바이올라 대학교에서 ‘8.15: 기도로 나아가다(8.15: Pray It Forward)’라는 주제로 통일 기도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세대를 초월한 기도 운동으로 영화·음악·기도가 결합된 복합적 형식으로 진행된다. 

하이라이트로는 래퍼 비와이(BEWHY)의 특별 콘서트가 2,500명 규모의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8월 한 달 동안 이어지는 기도 운동의 피날레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 8.15 광복절 기념 감사 예배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는 광복절 당일인 오는 15일 오전 11시 멜리데교회(고귀남 목사 시무)에서 감사예배를 드린다. 이번 예배는 해방과 광복에 대한 감사는 물론, 사죄와 용서, 화해와 공존의 메시지를 담은 설교와 기도로 진행된다. 대한민국과 남가주 지역 교계, 교회를 위한 기도도 함께 드려질 예정이다.

다만 매년 연합으로 진행돼 왔던 전통적인 광복절 감사 예배가 올해는 교회별로 분산돼 치러지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