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중상 탈북민 3명, 귀국비용 없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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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중상 탈북민 3명, 귀국비용 없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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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중인 조원섭씨./남가주 이북5도민회 중앙회 제공


LA서 라스베이거스 가던 중 전복사고

3명 모두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

"귀국 위해 동포사회 도움 필요"


미국에 거주해온 탈북민 출신 한국국적자 조원섭(32)·김선향(34) 부부와 이광혁(26)씨가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던 중발생한 차량 전복사고로 중상을 입고 장기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의료보험도 안되는데다 귀국비용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동포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남가주 이북5도민회 중앙회(회장 조명국)에 따르면 지난 6월12일 밤 이들은 바스토우를 지나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중 운전 부주의로 인해 차량이 중앙분리대 잔디밭으로 미끄러지며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전원이 약 45피트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가 출동했고, 헬기 3대가 긴급 투입돼 부상자들을 라스베이거스 선라이즈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했다.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운전자 조원섭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김선향씨와 이광혁씨는 퇴원 후 LA의 거주지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들 모두 미국 내 의료보험 혜택이 없는 상황으로 치료를 이어가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항공료 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특히 부상정도가 심해 최소 비즈니스석 이상의 좌석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조원섭씨 부부는 남가주 이북5도민회 중앙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조명국 회장은 “이들은 탈북민 출신으로 미국 내연고자도 없다”며 “동포사회가 힘을 모아 세 사람이 무사히 귀국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연락처: 남가주 이북5도민회 중앙회 회장 조명국  (562) 455-9999, 사무국장 강태완  (213) 550-7981


이훈구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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