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홍수 사망자 어린이 30명 포함 1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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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홍수 사망자 어린이 30명 포함 1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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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수색 및 구조대원들이 과달루페 강에서 보트를 타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AP


허리케인 헬렌 피해 넘어

170명 실종자 수색작업 이어가


텍사스주 중부 6개 카운티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홍수로 인해 8일 오후 현재까지 최소 1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허리케인 헬렌으로 인한 홍수 피해를 넘어서는 수치로 1976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집중호우성 홍수로 기록됐다.

CNN 등에 따르면 수백명의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8일에도 현장에 투입돼 잔해와 불어난 하천을 따라 실종자 170명 수색작업을 이어갔다. 일부 험준한 지역에는 K-9 수색견이나 보행수색팀이 접근할 수 없어 말을 이용한 수색대가 동원되고 있으며, 멕시코 아쿠냐 소속 소방대원들도 커빌 일대의 수색작업에 힘을 보탰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커 카운티에서는 8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이중 30명은 어린이로 밝혀졌다. 

당국은 8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19명의 성인과 7명의 아동에 대해 신원확인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상황은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 웨더 닷컴 수석 기상학자 존 에드먼은 “8~9일 발생할 수 있는 뇌우는 산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급류발생 위험은 낮다”고 전했다. 

이어 “10~11일에는 텍사스 대부분 지역에서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는 주말동안 다시 산발적인 뇌우가 찾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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