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던 여성 ICE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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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던 여성 ICE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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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 교차로서 발생

목격자 "유괴인줄 알았다"


지난 주말 패서디나에서 자녀들과 산책중이던 여성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돼 커뮤니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KTLA뉴스에 따르면 체포된 여성은 두 자녀의 어머니이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로살리나 바르가스로 사건은 28일 오전 8시께  카탈리나와 델 마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장을 지나던 주민 질리언  리드는 거리에서 벌어진 소란을 목격하고 휴대폰으로 상황을 촬영했다. 동영상에는 민간인 복장을 한 남성 3명이 등장하며, 이중 2명은 마스크를 쓰고 목에 신분증을 걸고 있었다. 이들은 표시 없는 혼다 어코드 승용차에 바르가스를 밀어넣으려고 시도했다. 동영상은 바르가스의 딸이 리드에게 “경찰을 불러달라”고 외치는 장면에서 끊긴다. 

리드는 상황을 유괴로 오인해 즉시 911에 신고했다. 이후 상황이 격화되며 바르가스는 ICE 요원들을 뿌리치고 인근 델 마 파크 시니어 요양시설 앞마당으로 도망쳤고, 두 자녀가 함께 뛰어들었다. 요원들이 뒤따라 들어갔으나 자녀들은 바르가스를 감싸며 막아섰고, 시설 직원들 또한 요원들에게 "이곳은 사유지이며 영장 없이는 진입할 수 없다"고 제지했다. 리드는 ICE 요원들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사진을 찍은 뒤 2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현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후 패서디나 경찰이 도착해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ICE 요원들은 다시 현장에 나타나 바르가스를 결국 연행해 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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