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요금제 전면 개편

'소캘 데이 패스' 평일에 10달러

메트로링크(Metrolink·사진)가 승차권 구매를 보다 간편하게 만들고, 승객 증가를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요금제를 오는 7월 1일부터 도입한다. 

이번 개편안에는 대부분의 월 승차권 요금 인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규할인 및 기존 승차권에 대한 혜택이 포함됐다. 요금제 개편은 연말까지 6개월간 시범 운영되며, 수요 확대와 수익 증가라는 긍정적 결과가 나타날 경우 2026년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LA지역 내 8개 스테이스션 사이에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LA존 데이 패스(L.A. Zone Day Pass)’의 신설이다. 이 승차권은 하루 단 5달러에 해당 구간 내에서 무제한 승차가 가능하며, 주 7일 사용할 수 있다. 승차권은 LA유니언 스테이션, 캘스테이트 LA, 커머스, 몬테벨로/커머스, 글렌데일, 버뱅크 다운타운,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을 서비스하는 노스&사우스 스테이션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버뱅크 공항까지 왕복 요금은 9~12달러, 버뱅크 다운타운 구간은 7달러, 몬테벨로-유니언 스테이션 구간은 8.50달러 수준으로, 새 패스는 해당 노선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큰 비용절감 헤택을 제공할 전망이다.

또한 여름시즌에만 적용돼온 ‘서머 데이 패스(Summer Day Pass)’는 7월부터 ‘소캘 데이 패스(SoCal Day Pass)’라는 이름으로 연중 내내 구입할 수 있다. 이 패스는 메트로링크가 운행하는 6개 카운티에서 하루 무제한 승차가 가능하며, 평일에는 15달러, 주말에는 할인된 10달러에 제공된다. 

메트로링크 관계자는 “보다 직관적이고 저렴한 요금제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장벽을 낮추고, 보다 많은 주민과 방문객들이 열차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