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 목사(World Share USA 대표)

   지난해 가을 한국 여행에서부터 감사일기 쓰기를 시작했다. 어머님과 함께 지내며 매일 쓰시는 어머님의 감사일기를 보고 큰 도전을 받아 실천하게 되었다. 9순을 앞둔 어머님이 감사일기를 쓰시며 충만한 삶을 사신다.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님은 외출이 거의 없다. 집안에서 보내시는 단순한 삶에서 어머님은 매일 새로운 감사 거리를 찾아 적으시며 감사로 하루를 정리하신다.

   늘 반복되는 단조로운 일상에서 매일 새로운 5개의 감사 제목을 찾으시는 것이 경이롭다. 어머님은 창조적으로 감사의 이유를 찾아내신다. 매일 사소하고 단순한 삶에서 감사를 찾으시고 고백하시는 어머님의 감사 감수성이 부럽다. 시시하고 단순한 일인데도 감사 이유를 발견하시고 진심으로 감사하신다. 어머님의 삶은 그야말로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다.

   어머니는 매일 밤 8시에 감사일기를 쓰신다. 감사일기를 쓰시면서 어머님 기도 생활도 풍성해지셨다. 감사일기를 마무리하며 감사 기도를 드리고, 때로는 적절한 감사 거리가 없을 때 감사를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하신다.

   어머님을 따라 감사일기를 쓰며 내 삶이 훨씬 풍성해졌다. 하루를 쪼개어 감사 거리를 찾고 감사를 표현하면서 내 삶을 만끽한다. 감사가 풍성해지니 삶이 행복으로 가득하다. 아내의 수고에도 진심 어린 감사를 표현한다. 동료 목사님들의 사랑과 응원에도 진심 가득한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 은혜에도 더욱 감사를 드린다. 감사일기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삶의 환희를 누린다.

   감사일기를 쓰면서 얻는 유익이 많다. 우선 감사 감수성의 신장이다. 훨씬 예민하고 분명하게 감사의 이유를 발견한다. 둘째는 풍성한 감사다. 마음과 입술에 감사가 넘친다. 셋째, 감사한 일을 생각하고 감사한 일을 정리하면서 삶의 활력과 너그러움이 더해졌다. 넷째, 감사일기를 쓰면서 하루하루를 더 촘촘하고 더 가치 있게 살게 되었다. 짧은 시간, 작은 일에도 의미를 부여한다.

   종종 감사 수첩을 뒤지며 지난날 감사일기를 읽는다. 불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감사의 조건을 찾고 감사의 맘으로 매듭짓는 것이 참 좋다. 감사 일기를 읽다가 지난 일들을 다시 감사하고 감사의 맘을 간직한다. 놓치고 지나친 감사를 다시 소환해서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고 감사의 글을 쓰기도 한다.

   얼마 전 사람과 격려를 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를 표현하기로 맘먹고 이용도 목사님의 <믿음의 문학>을 주문해서 전달했다. 감사 메시지를 담아 드리면서 다시 감사하고 행복했다. 감사하는 마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유명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감사일기를 쓰며 더 행복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불평불만 많은 삶이었지만,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삶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주변의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단다. 윈프리는 매일 아침 세 가지 감사를 적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녀의 삶에 건강한 기운이 넘칠 것이 분명하다.

   삶이 무료하고 무의미하다는 권사님께 감사일기를 쓰기를 권했다. “권사님! 감사일기를 쓰시면 삶이 의미로 가득하게 됩니다. 더 상쾌한 아침을 즐기고, 찬란한 대낮을 만끽하고, 만족한 저녁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세월이 빨리 가지 않고, 더 행복한 나날을 보낼 것입니다!” 권사님께서 감사일기를 쓰면서 참 행복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 독자들도 감사일기로 행복을 누리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