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최고의 랜드마크 호텔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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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최고의 랜드마크 호텔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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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무한 대표는 '킨스호텔'을 한인타운의 랜드마크 호렐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해광 기자 



미주조선일보와 함께 뜁니다 / ‘킨스호텔’ 배무한 대표 


부티크 컨셉 내달 말 문 열어

독특한 인테리어· 맞춤 서비스   

50여개 객실·레스토랑 등 갖춰 


 

“LA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호텔로 만들겠습니다.”

 


한인타운 6가와 켄모어 코너 4층 빌딩(3434 W. 6th Street)이 2년간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끝내고 새로운 부티크 호텔로 탄생한다. 

 

건물주인 M&C 프로퍼티매니지먼트의 배무한 대표는 “현재 공사가 95% 이상 완료된 상태”라며 “당국의 인스펙션을 마치고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에는 ‘킨스호텔(Kinshotel)’이라는 이름으로 손님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호텔은 4층 건물에 52개 객실과 레스토랑, 컨퍼런스룸은 물론 야외 바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1950년대 지어진 허름한 건물을 멋진 부티크 호텔로 개조하는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배 대표는 "7년 전 건물을 매입한 후 1년간의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쳐 리노베이션에 착수했다"며 "오피스 건물을 호텔로 개조하는 공사비로만 1500만달러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시행착오도 겪었다. 전문업체에 외관과 인테리어 설계를 맡겼지만 천편일률적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백지 상태에서 파슨스스쿨에서디자인을 전공한 배 대표의 딸 등 가족이 직접 리노베이션에 참여하고 나서야 원하던 컨셉이 탄생했다.  

 

한인타운에서 부티크 호텔을 표방한 곳은 많지 않다. 그런 만큼 외관과 내부, 야외바 하나하나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가장 공들 들인 곳은 역시 객실이다. 배 대표는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함께 침대, 가구와 ‘어메너티’는 리츠칼튼 호텔에 버금갈 정도로 최상급 제품만 선별했다”며 “객실 사이즈도 일반 호텔보다 최대 20%나 넓은 평균 330스퀘어피트에 달하고, VIP를 위한 450스퀘어피트 규모의 스위트룸도 2개나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티크 호텔이라고 하지만 숙박요금은 실속형이다. “더 많은 고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며 "이에 따라 현재 한인타운의 호텔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요금을 책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물 내 부족한 주차 문제도 깔끔히 해결했다. 주변의 외부 주차장 여러 곳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 고객들은 발렛파킹을 통해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배 대표는 관세 정책과 이민자 단속 등으로 인해 현재 호텔업계가 다소 침체된 것은 사실이지만 2026년 월드컵, 2028년 올림픽 등 굵직한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10년의 남미 이민 생활을 뒤로 하고 지난 1988년 LA에 정착해 프리미엄 청바지 ‘트루릴리전’의 신화를 창조했던 배 대표는 “부티크호텔에 걸맞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들이 행복해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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