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쌀에 중금속 함량 기준치보다 높아"
웹마스터
경제
05.15 15:28
보건단체, 전국 145개 쌀 제품 분석
"쌀 물에 불린 뒤 물 버리면 나아져"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쌀에 함유된 비소와 카드뮴 등 중금속 함량이 안전 기준치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CNN방송에 따르면 보건단체 '건강한 아기들, 밝은 미래들'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국 소매점에서 구입한 145개의 쌀 제품을 분석한 결과 샘플(표본) 100%에서 비소가 검출됐으며, 4분의 1(25%) 이상이 식품의약국(FDA)의 유아용 시리얼 대상 비소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또 "쌀에서 비소와 카드뮴, 납, 수은 등 4가지 독성 중금속이 발견됐다"며 "각 오염물질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지만, 암과 같은 심각한 위험과 지능(IQ) 저하를 포함한 발달장애 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쌀 유형별로 보면 백미보다 현미에서 비소 함량이 더 높게 나타난다. 원산지별로는 캘리포니아산 쌀과 태국산 재스민 쌀, 인도산 바스마티 쌀에 총 중금속 함량이 일관되게 낮은 것을 확인됐다. 캘리포니아산 쌀은 비소 55ppb를 포함해 중금속 함량이 65ppb로, 다른 원산지 쌀과 비교해서도 중금속 함량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쌀을 물에 넣고 30분 이상, 또는 밤새 불린 뒤 조리하기 전에 물을 따라내는 방법도 비소 함량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단, 쌀을 그냥 물에 헹구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