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개스값, 2026년까지 갤런당 8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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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개스값, 2026년까지 갤런당 8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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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윌밍텅에 있는 필립스 66 정유공장.   AP

LA 필립스 66, SF 발레로 정유소 

오는 10월, 내년 4월에 순차 폐쇄 

공급부족으로 가격상승 불가피 


캘리포니아주가 머지않아 2개 정유공장의 폐쇄로 '연료 위기(Fuel Crisis)'를 맞을 것이며, 그로 인해 개스가격도 치솟아 기업은 물론 소비자들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다.  


USC 경영대에 의해 발표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개 정유공장 폐쇄 여파는 2026년까지 소비자 개스값을 갤런당 8달러까지 오르게 할 것이라고 폭스11 뉴스가 최근 인용, 보도했다. 


USC 보고서에 의하면, LA의 '필립스 66' 정유공장은 오는 10월, 그리고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베니시아에 있는 발레로 베니시아 정유공장은 2026년 4월에 문을 닫는다. 이 두 정유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 경제적 위기는 물론이고 개스공급 부족으로 가격상승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연료 공급이 부족해 지면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항공여행, 음식배달, 농산물 생산, 제조업, 전기발전, 물류, 식료품, 헬스케어 등등 분야에서 생산성이 하락하고 가격이 치솟게 되며 그로 인해 가계소득 감소, 판매 및 법인세 감소로 인한 주 전체 GDP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캘리포니아주 예산에서 730억달러 적자, 로컬정부 부채는 1조6000억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게 보고서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필립스 66, 발레로 베니시아 공장이 멈추게 되면 2023년부터 2026년 4월 사이에 캘리포니아주 전체 정유 규모의 21%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다. '캘리포니아주가 부족한 정유를 채우기 위해서는 걸프만, 대한민국, 중국 등의 정유능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보고서에 담겼다. 


캘리포니아주는 앞서 개스공급이 어려울 때 워싱턴주에서 임시변통을 했다. 하지만, 워싱턴주의 하루 정유량은 64만8000배럴로 이는 캘리포니아주의 하루 생산량의 40%에도 못미친다.  


이런 사정으로 USC보고서는 캘리포니아주의 레귤러 개스가격이 지난 4월23일에서 올해 말까지 33.6%로 올라, 갤런당 4.816달러에서 6.045~6.433달러가 되고, 2026년 말까지는 7.348~8.435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지 않아도 캘리포니아주의 레귤러 개스값은 전국평균보다 40~50% 비싼 편이다. 최근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레귤러 개스 갤런당 평균가격은 4.79달러로 전국평균인 3.15달러보다 1.64달러나 비싸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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