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멧갈라, K팝 스타들 빛났다
2025 멧 갈라에 참석한 블랙핑크 멤버들. (왼쪽부터) 제니, 리사, 로제. /AP
미 최대 패션 모금 행사
블랙핑크 3인방 눈길 끌어
미 최대 패션 자금 모금 행사인 멧 갈라에 K팝 스타들이 등장해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특히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 로제 등은 주요 언론도 잇달아 조명할 정도로 화제였다.
6일 보그와 엘르 등 주요 패션 잡지에 따르면, 전날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멧 갈라 2025’ 행사장에 블랙핑크 멤버 3명이 각자 개성 있는 패션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멧 갈라는 보그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 패션 자금 모금 행사로,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 개최된다. 올해 드레스 코드는 ‘테일러드 포 유’(Tailored for You)로, ‘맞춤 제작’이 주제였다.
샤넬의 하우스 앰버서더(글로벌 홍보대사)인 제니는 모자부터 구두까지 샤넬 제품을 착용한 채 등장했다. 샤넬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흰색 카멜리아 리본과 진주로 장식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검은색에 흰색 띠가 둘러진 클래식한 디자인의 모자를 썼다. 제니는 이 같은 착장에 대해 1920년대 패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작에만 330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블랙핑크 리사는 루이비통 아이템들로 포인트를 줬다. 특히 화제를 모은 건 ‘하의 실종’ 패션이었다. 몸에 꼭 맞는 바디수트와 자켓을 입고, 하의는 걸치지 않은 채 루이비통 모노그램이 새겨진 스타킹만을 신었다. 가방으로는 검은색 가죽에 흰색 루이비통 모노그램이 새겨진 백을 들었다. 미빌보드지는 “리사가 처음으로 참석한 멧 갈라에서 바지가 없는(pantsless) 루이뷔통 룩으로 눈앞을 아찔하게 했다”고 표현했다.
로제는 양쪽 어깨가 강조된 검은색 생로랑 정장에 오버사이즈 펜던트 목걸이와 빨간색 샌들 힐로 포인트를 줬다. 화려함으로 특히 이목을 끈 목걸이는 티파니 하이 주얼리로, 14캐럿이 넘는 쿠션컷 사파이어, 11캐럿 이상의 라운드 사파이어, 그리고 13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로 구성됐다. 이런 목걸이에 대해 미국 여성잡지 코스모폴리탄은 “영화 타이타닉 속 주인공 로즈의 전설적인 목걸이가 떠오른다”고 했다.
박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