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트럼프 인플루언서만 웰컴"… 백악관 브리핑 논란
웹마스터
사회
05.04 11:31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인플루언서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백악관 유튜브 캡처
별도 브리핑서 질문보단 찬사
"선거 공정성 조사" 질문도
백악관이 기성 언론이 아닌 인플루언서만을 위한 브리핑을 개최해 여러 뒷말을 낳고 있다.
3일 NBC방송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이런 '인플루언서 브리핑'을 개최했다. 브리핑 첫날 레빗 대변인은 참석한 인플루언서들에게 "이제 뉴스를 보기 위해 소셜미디어와 독립 미디어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시민이 수천만에 이른다"며 "기성 언론이 아닌 모든 미디어가 이제 각자의 자리를 가졌다. 여러분이 오늘 이 브리핑에 참석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이 발언과 달리 이런 기회가 주어진 인플루언서는 매우 한정적이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브리핑에 초청된 인플루언서 대다수가 트럼프 정부를 노골적으로 찬양해 왔거나 1·2기 트럼프 정부 내각 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인물들이었다는 것이다.
가령 첫날 브리핑에 참여한 인플루언서 숀 스파이서는 트럼프 1기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인물이다. 이밖에도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의 선거 참모, 재무부 관료 출신의 친 트럼프 성향 인터넷 언론 정치 에디터 등도 브리핑에 참석했다. 18살짜리 인플루언서도 있었는데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배런 트럼프의 '베스트 프렌드'를 자처했다고 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