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5% 감소… "2분기도 감소세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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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5% 감소… "2분기도 감소세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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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상 갈등으로 부동산 위축

거래 위축되며 매물 빠르게 쌓여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가 올 1분기에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통상 갈등 등으로 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2분기에도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는 지난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을 분석한 결과 총 거래액은 4조79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5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 오피스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 4조5333억원, 4분기 5조532억원 등으로 2024년 2분기(1조702억원)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올해 1분기는 전분기 대비 5.0% 감소한 것이다.

나아가 2분기도 전분기 대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발 관세 부과 등에 따른 글로벌 통상 갈등이 부동산을 포함한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서다. 최근 오피스 매물이 빠르게 쌓이는 것도 거래 규모 감소를 점치는 이유다.

젠스타메이트는 "고환율·고물가·저성장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어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산업이 냉각되고 있다"면서 "시장 내 오피스 매물이 빠르게 쌓이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2분기에는 수송스퀘어, 크레센도빌딩 등 일부 자산만이 거래 완료되며 거래 규모가 1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오피스 거래에선 소위 '3대 오피스 권역'으로 손꼽히는 광화문을 포함한 도심권역(CBD)·강남권역(GBD)·여의도권역(YBD)이 아닌 '기타 권역'의 거래가 절반을 넘는 2조4377억원에 달해 눈길을 모은다. 기타 권역의 거래가 2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라고 젠스타메이트는 밝혔다.

최근 강서구 마곡동 일대에 초대형 오피스건물이 집중적으로 들어선 영향이다. 이지스 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은 마곡 원그로브의 오피스부분을 2021년 총 1조5790억원에 선매입했으며 최근 소유권이 완전히 이전되면서 1분기 거래로 잡혔다.

또한 KT투자운용은 마곡의 또 다른 대형 오피스인 마곡 르웨스트시티를 5241억원애 매입 완료했다. 이와 함께 지난 1분기 CBD에 속하는 서울 중구 소재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인 '대신343'이 평당 4101만원, 총 6620억원에 거래됐다.

CBD에서 평당 거래가가 4000만원을 넘은 첫 사례다.

기존 최고가는 SK서린동 빌딩(2021년, 평당 3955만원)이다.

한편 1분기 YBD를 제외한 전 권역에서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하며 전체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6.4%를 기록했다.

공실률 상승에도 임대료는 평당 9만8199원으로 전분기 대비 3.4% 올랐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경기도 분당, 6대 광역시의 연면적 1500㎡ 이상 또는 지상 5층 이상의 총 연면적 대비 업무시설 사용비율이 50% 이상인 오피스빌딩 1030곳을 표본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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