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950만불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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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950만불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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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사랑의교회가 지난달 매입한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건물 전경. 


교회 건너편 3층 건물, 3만 5700 SF 규모

어린이예배, 유치원, 새벽기도 장소로

"하나님이 주신 기회, 교회 발전 원동력"


미주 최대 한인교회인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 노창수 목사·이하 사랑의교회)가 인근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건물과 부지를 매입했다.

애너하임에 있는 사랑의교회(1111 N. Brookhurst St.)는 지난 3월 말 교회 건너편에 있는 사우스베일로 한의대(1126 N. Brookhurst St.) 건물과 부지를 950만달러에 사들였다. 한의대 건물은 1979년 지어진 3층 건물로 건평 3만5700스퀘어피트(SF), 차량 126대를 주차할 수 있는 파킹장이 포함된 부지 2.25에이커이다. 해당 건물은 처음에 1000만달러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교회는 장기적으로 한의대 건물에 유아학교, 유치원, 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신앙교육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교회는 본당, KDC, 드림오피스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교육부와 본당 간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왕복 20~30분이 소요되다보니 부모들이 어린 자녀들과 물리적으로 떨어져야 하는 불편함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새 교우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주차와 동선 문제로 인해 예배가 지연되거나 예배가 끝나기 전에 서둘러 떠나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사랑의교회는 새로 확보한 건물을 활용해 어린이예배(0~9세)를 본당과 가까운 거리에서 드릴 수 있도록 조치해 부모들의 걱정을 덜고, 보다 안정적이고 집중된 예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의대 건물과 주차공간은 주일 예배뿐만 아니라 특별 새벽기도회, 다양한 집회 등을 원활하게 진행되는데 필요하다고 교회 측은 밝혔다. 또 공간 안에 카페 및 문화공간을 조성해 교회 문턱을 낮추고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평일에도 교제와  휴식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 교회 관계자는 “사우스베일로는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기회”라며 “사랑의교회가 이 공간을 통해 선교와 교육, 차세대와 지역사회를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스베일로 한의대측은 코로나19 발생 전 사랑의교회 측에 건물 매입 의사를 타진했으며, 그 당시에는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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