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의 장병우 회장, 짐허 기금모금위원장, 이용기 장학위원장, 이일섭 장학심사위원장(오른쪽부터)이 17일 본지를 방문 '2025 장학사업'을 소개한 후, 관련 행사를 잘 치르겠다는 다짐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문호 기자 

[미주조선일보LA와 함께 뜁니다]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 

32명 선발, 총 17만불 지원…5월말까지 신청 

기금마련 위해 5월 5일 CCC서 골프토너먼트

"우리의 미래에 꿈과 희망을 심는 의미있는 일에 동참해 주세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회장 장병우)이 '2025 장학사업'을 펼치며, 이를 위한 기금모금활동으로 오는 5월 골프토너먼트를 개최한다. 

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 장학사업은 올해로 42회째로 해마다 경제적인 지원이 절실한 모범학생 32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총 17만달러를 장학금으로 제공하고 있다. 라이온스 장학사업은 무엇보다 인맥을 배제하고 엄격한 기준 속에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대학 입학 예정자 또는 재학중인 대학생(대학원생 제외) 지원자 중 1년 장학생 30명에게 각 3000달러, 그리고 대학 입학 예정자 중 2명을 4년 장학생으로 별도 선발해 매년 1만달러씩 총 4만달러를 지원할 만큼 규모있게 진행되고 있어, 해마다 400명 넘는 지원자가 몰린다.     

17일 장병우 회장, 짐허 기금모금위원장, 이일섭 장학심사위원장과 함께 행사 소개를 위해 본지를 찾은 이용기 장학위원장은 "해마다 하는 행사지만 2가지 분명한 목적을 갖고 진행한다. 우선은 경제적 도움이 절실한 학생을 돕는 것이고, 둘째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자신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용기 장학위원장은 개인적으로도 A&E 크리스천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으로 봉사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지가 전 세계적 고민인 저출산 상황을 개선하려는 공익의 목적으로 후원하는 '사랑의 만남' 행사에 A&E재단도 뜻을 같이해 후원하고 있다. 사랑의 만남 행사는 남녀 싱글 커플 매칭 이벤트로 오는 6월 28일 LA에서 열린다.

라이온스 장학생 신청은 이달 말(오후 6시)까지로 최종 선정자는 6월 10일 개별통지한다. 시상식은 6월 18일 오후 6시 LA 허핑턴센터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은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신청은 웹사이트(www.laklc.org)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성적증명서, 합격통지서, FAFSA(2025/2026) 요약본, 에세이, 2023 혹은 2024 부모 세금보고서 등 서류와 함께 온라인 업로드 하면 된다. 

이일섭 심사위원장은 "심사기준에 맞춰 더욱 공정하게 선발하고자 한다"며 "특별히 장학생 선발에 에세이가 40%나 차지할 만큼 중요하니, 500자(영어 단어) 이내로 독창적이고 진실된 글을 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요즘 AI 활용이 많은데, 심사위원회에서는 이를 가려낼 프로그램도 있으니 유의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우 회장은 "우리 라이온스클럽은 당뇨퇴치, 각막기증, 환경보호, 빈곤퇴치, 청소년 육성의 5대 사업에 중점을 두며, 그중 각막사업은 지금도 매년 30구를 기증받아 한국에 보내 앞을 못 보는 사람들에게 '빛을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장학사업은 청소년 육성사업 일환으로 라이온스클럽이 사회에 필요한 단체라는 사명을 감당하는 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후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이온스클럽은 일반인 및 한인단체의 참여를 통한 기금모금을 위해 오는 5월 5일(오후 1시30분 샷건 스타트)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CCC)에서 골프대회를 펼친다. 참가비는 골프피 외에 점심과 저녁식사를 포함해 1인당 200달러다. 짐허 위원장은 "대회 수익금 전액을 사랑의 활동을 펼치는 데 쓰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며 한다. 또, 장학과 각막기증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의 도네이션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짐 허 위원장은 "골프행사를 위해 3, 9번 홀엔 그늘집을 설치해 동치미국수, 부침개, 곱창순대 등 다양한 먹을거리도 마련할 것이니 얼마든 지 오버부킹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의 laklc.org@gmail.com, jaehwank@hotmail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