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상의 차기(49대) 회장선거는 12년만의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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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상의 차기(49대) 회장선거는 12년만의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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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상의 로고, 정상봉 전 이사장, 양학봉 전 부이사장.(위에서부터)


정상봉-양학봉 이사 '봉-봉 대전' 

상의 내 신구세력 간 대결도 관심


오는 19일 베벌리 힐튼호텔에 열리는 제48회 갈라 행사에 참석하는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동완) 멤버들은 '뒤풀이'만큼은 잊어야 할 지 모르겠다. 


LA한인상의는 보통 갈라 행사 후 뒤풀이를 할 때, 차기 회장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사실상 '내정자'나 다름없는 인사가 비용 부담을 해왔다. 그런데, 이번엔 정동완 현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두 명의 후보가 이미 출사표를 던진 터라 갈라 후 단체 여흥자리도 없을 전망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그날을 맞아 '한잔' 생각이 컸던 주당들에게는 아쉬움이 크겠다.  


어쨌든 LA한인상의 차기인 49대 회장선거에는 정상봉 전(41대) 이사장과 양학봉 전(47대) 부이사장이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굳힌 상태라 경선이 불가피해 졌다. 정 전 이사장이나 양 전 부이사장, 모두 "상의를 위해 좋은 일을 해 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상의가 마지막으로 회장 경선을 한 것은 37대 회장을 뽑던 2013년(케니 박-로렌스 한)이었으니 벌써 12년 전이다. 


물론, 상의 선거는 우선 5월 초까지 3인 부회장단을 구성해 후보등록을 하고, 이상이 없을 시 5월 정기이사회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에 아직 '변수'는 많다. 후보 등록 전까지 충분히 세를 불려 보다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하면 얼마든지 타월을 던질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정 전 이사장은 이번이 '삼세판'이기도 하다. 양 전 부이사장은 2021년 12월부터 이사 활동을 했기에 '경력이 짧다'는 핸디캡이 있다. 


공교롭게 이름 끝에 나란히 '봉'이 들어가 벌써부터 '봉-봉 대전'으로 불리며 흥미롭게 전개되는 두 후보의 대결에 상의도 모처럼 경선바람에 휩싸이고 있다. 상의 일부에서는 '경선을 하면 조직이 둘로 갈리고 치유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그보다는 '10년 넘게 경선 없이 흘러 오면서 LA한인상의가 경직된 느낌'이라는 울림이 더 크다.    


2014년 상의 활동을 시작한 정 전 이사장은 물류업체 MSFW 대표로 있으며, 한국정부의 정상명 검찰총장(35대)의 친동생이다. 양학봉 전 부이사장은 효성한의원 원장으로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19대)의 친형이다. 친인척 '끗발' 싸움은 LA한인상의 49대 회장 경선을 지켜보는 덤이겠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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