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21' 미국내 매장 모두 사라진다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포에버21' 미국내 매장 모두 사라진다

웹마스터

'포에버21'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전국의 모든 매장이 모두 문을 닫을 게획이다. 뉴저지의 포에버21 매장 앞에 세일 사인이 걸려 있다. /AP



6년만에 두번째 파산신청

전 매장 폐쇄 앞두고 세일  

 

 

한인이 설립하고, 한때 '영 패션'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패션 업체 ‘포에버21’의 미국 매장이 모두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내 '포에버21' 운영업체(F21 OpCo)와 일부 미국 자회사는 영업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17일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챕터 11(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6년 만에 두 번째 챕터11 신청이다. '챕터 11'은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영업을 지속하면서 채무를 재 조정하는 절차다.


회사 측은 " 패스트패션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 재정적 어려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쫓지 못한 것 등이 실적 악화를 가속화 시켰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챕터 11 신청 이후 미국 내 사업을 질서 있게 종료할 예정이며 매장과 웹사이트는 계속 영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NBC 등은 '포에버21'이 미국내 모든 매장을 영구히 폐쇄하는 절차에 돌입했으며, 현재 350여곳에서 폐업 세일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cdb2bfb8b8e87b1669e16d4a21c0e9ac_1742324784_96.jpg
 


장도원, 장진숙 씨가 1984년 설립한 '포에버21'은 한때 미국에서만 500여곳, 전 세계에 최소 800개 매장을 운영했으나, 이후 경쟁 업체에 밀리며 자금난에 봉착해 2019년에도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었다.  '포에버21'은 2020년 2월 부동산 기업 사이먼 프라퍼티그룹 등이 이끄는 컨소시엄에게 8100만달러에 매각됐으나 최근에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테무, 쉬인 등의 공세까지 겹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끝내 폐업 수순을 밟게 됐다. 

이해광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