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에 이어 ‘소고기’ 가격도 오른다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금란’에 이어 ‘소고기’ 가격도 오른다

웹마스터

3일 LA 마당몰에 위치한 H마트의 소고기 진열대 / 우미정 기자



1월, 소고기 가격 5.5% 상승

소고기 재고 역사상 최저수준


최근 전국적으로 치솟은 계란값에 이어 소고기 가격 또한 상승세를 타면서 주요 유통업체와 패스트푸드 업계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노동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소고기 가격은 5.5% 상승하며, 전체 식료품 가격 상승률 1.9%를 크게 상회했다. 


웰스파고 농업식품연구소의 코트니 슈미트 매니저는 소고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내 소고기 생산량 감소와 지속적인 소비자 수요를 꼽았다. 현재 전국의 송아지 수는 하락 사이클에 접어들었으며, 올해 소의 재고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농업협회(AFBF)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소 사육 마릿 수가 전년 대비 약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축을 위한 준비가 완료된 비육소인 '페드 스티어(Fed Steer)'의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판매자에게 이득을 가져다 준 반면, 구매자에게는 가격상승 압박을 더욱 가중시키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높은 소고기 가격과 향후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농업 생산자들로 하여금 더 많은 암소를 번식용으로 보유하기보다는 도축용으로 판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경우, 소고기 산업의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소고기 가격 상승 압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ladail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