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코리빙 하우스 7000가구 공급
지난해보다 16% 증가
서울 중위 임대료 90만원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임대형 기숙사인 코리빙 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공급 물량이 전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26일 공개한 '2025 서울시 코리빙(Co-living) 시장 리포트'에서 지난해 기준 코리빙 하우스 누적 공급량이 7371가구로 전년(6320가구) 대비 16.6% 늘었다고 밝혔다. 코리빙 하우스는 공급량 집계를 시작한 2016년(1557가구) 이후 매년 공급 물량이 확대됐다.
지난해 공급 물량은 2016년 대비 373.4% 증가했다.
지난해 체결된 임대 계약은 총 659건으로, 전년(511건)보다 29.0% 늘었다. 한국내 1인 가구 증가로 수요가 확대한 데에다 국내 대기업 계열 스타트업과 홍콩, 싱가포르 등 외국계 기업의 진출 확대로 시장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SK D&D를 모기업을 하는 DDPS는 '에피소드'라는 브랜드로 현재 총 2천41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리마크빌'을 선보인 KT 에스테이트는 1898개 객실을, 신영 SLP의 '지웰홈스'는 880개 객실을 각각 임대하고 있다.
홍콩계 글로벌 회사인 위브리빙은 지난해 동대문구와 영등포에 지점을 냈으며 싱가포르계 기업 코브는 아너스자산운용과 협력해 올해 상반기 연남점과 사당점을 열 예정이다.
한편 2023∼2024년 임대 계약을 분석한 결과, 서울 전체 코리빙 중위 임대료(월세)는 90만원으로 나타나 오피스텔(70만원)보다 20만원(28.6%) 비쌌다.
특히 강남·서초(GBD)는 중위 임대료가 14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동구(125만원), 마포구(98만원), 종로·중구(84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운영사별로는 코오롱하우스 비전의 '커먼타운' 임대료가 ㎡당 평균 5만8900원으로 가장 높았다.
KT에스테이트의 '리마크빌'은 2만95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