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스타트업-투자자 '네트워킹 장' LA서 열려
지난 22일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플러그앤플레이' 주최 'K컬처 앤 테크 페스티벌'. /연합뉴스
'플러그앤플레이' 주최
투자자 등 100여명 참가
K-컬처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킹의 장이 지난 22일 LA에서 열렸다. 세계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육성) 업체인 플러그앤드플레이가 1010다운타운에서 개최한 이날 'K 컬처&테크 페스티벌'에는 K-컬처 관련 한국 스타트업 관계자와 투자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K-팝과 드라마, 뷰티 등 K-컬처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컬처를 주제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기업이 관련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네트워킹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팝 아이돌의 콘서트를 가상현실(VR) 컨셉으로 만드는 어메이즈VR, K-팝 아이돌의 광고 예산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드오아시스 등 다양한 K-컬처 스타트업이 행사에 참여했다.
어메이즈VR은 지난해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 초청된 바 있으며, 개발한 콘서트 앱은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에서 인기가 높다.
팬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실제와 같은 아이돌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클레온, 탈모 방지 샴푸 그래티비로 유명한 그래비티랩 등도 나와 기업 설명과 미국시장 진출 계획 등을 공유했다.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로 잘 알려진 CJ푸드빌은 K-푸드의 시장 진출 전략에 관해 설명했고, 푸드 전문 글로벌 벤처캐피털 클리블랜드에비뉴 등 현지 투자가들은 K-컬처 투자 트렌드를 설명했다.
플러그앤드플레이 데이비드 킴 디렉터는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스타트업과 미국 자본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행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