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법원 결정’ 축제재단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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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법원 결정’ 축제재단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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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유보 결정’에 혼란만 가중   

전·현직 이사들 평가 동상이몽 

“항소 최종판결, 1심과 같을 것”

“다가오는 한인축제 준비 전념”



 

LA 한인축제재단이 이사진 선임과 제명을 둘러싸고 전직과 현직 이사들 간의 내홍에 휩싸이며 법적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법원의 결정마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 

 

LA수피리어 법원은 지난해 10월 축제재단의 전직 이사 김준배, 박윤숙, 최일순씨 등이 제기한 1심 소송을 통해 ▲2023년 1월23일의  알렉스 차, 브랜든 리, 벤 박씨 등 3명의 이사 선임은 무효이며 ▲지난해 1월3일 김준배, 박윤숙, 최일순씨등 3명의 이사 제명건도 효력이 없다고 판결, 전직 이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알렉스 차, 브랜드 리, 벤 박씨 등 현직 이사 3명이 항소를 제기하자, 이번에는 법원이 지난달 28일 ‘1심 임시 유보 결정’을 내리면서 현직 이사들의 요구를 수용했다. 1심 유보 결정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알렉스 차 씨 등 3명은 이사로 돌아온 반면 김준배씨 등 전직 이사 3명은 항소심이 끝날 때까지 이사회에 복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법원의 1심 유보 결정이 나온 가운데 양측은 향후 법원 결정에 대해서는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전직 이사는 “판사가 원고 측의 어필을 한 차례 들어준 차원으로, 어디까지나 1심 유보 결정이지 최종 판결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60일내 나오게 되는 항소심 최종 결정은 1심과 동일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이사들이 항소심 최종 결정을 조용히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직위를 유지하게 된 현직 이사들은 ‘1심 유보 결정'이 법원의 최종 결정이라고 간주하고, 오는 10월로 다가온 한인축제 준비에 다시 주력하고 있다. 알렉스 차 이사는 “1심 유보 결정이 나오고 몇 일 후 법원으로부터 거의 동일한 내용의 결정문을 추가로 받았다”며 “이변이 없는 한 향후 법원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던 이 이사도 “더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공연 출연진과 스폰서 섭외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LA메트로를 비롯 주류 기업과 기관들도 대거 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직 이사들은 내주 안에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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