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운용] 2025년 시행되는 기업연금 주의사항
매튜 김
아메리츠 파이낸셜 부사장
2022년 12월에 입법된 SECURE ACT 2.0은 1974년 이후 은퇴플랜에 대한 가장 큰 개혁을 가져다 주었다. 기업연금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경영인, 인사담당자들은 특히, 변화에 맞추어 플랜에 세칙을 데드라인에 맞춰 업데이트 하고, 직원들에게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2023, 2024년도에 점차적으로 의무화 되어 왔는데, 올해 2025년도에는 어떤 조항들이 꼭 시행되어야 하는지 알아보자.
첫째, Auto-Enrollment 의무화이다. 만약 은퇴플랜의 설립 시기가 2022년도 12월 29일 이후라면, 2025년 1월 1일부터 automatic enrollment로 무조건 변경이 되어야 한다. 보통 401(k)에 직원이 참여하려면, 직원이 스스로 회사에 참여 여부를 서면(또는 온라인)을 통해서 제출하고, 회사는 원하는 직원들에게만 계좌 설립 및 저축을 할 수 있게 해주면 된다. Auto Enrollment는 이와 반대로, 직원들을 시스템에 다 등록을 먼저하고, 회사가 정한 금액(최소 급여의 3%)을 직원의 참여조건 충족이 되면, 자동으로 저축을 시작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 직원이 참여를 원하지 않는다면, 본인이 서면(또는 온라인)을 통해서, 불참의사를 밝혀야 하고, 만약 아무런 조치 없이 가만히 둘 경우, 회사는 그 직원의 급여지급 시 일부를 떼어내그 직원 앞으로 된 401(k)로 저축을 시작하게 된다.
둘째, Roth Catch-up Contribution 의무화이다. Catch-up 불입은 보통 50세 이상에게 주어지는 추가 불입 조항인데, 여기서 업데이트 된 내용은, 직원이 전년도 소득이 $145,000 이상일 경우엔, Catch-Up Contribution을 Pre-Tax계좌가 아닌, After-Tax인 Roth 401(k) 계좌로만 넣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조항은 2024년부터 시행되는 일정이었으나, IRS의 이슈로 인해,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셋째, Long-Term, Part-Time 직원의 참여 의무화이다. SECURE ACT 2.0을 통해, 3년간 파트타임으로 일한 직원에게 제공해야 하는 것이 2년으로 줄어들었다. 하여 2년 연속 500시간 근무한 파트타임 직원에게도 401(k)에 참여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Matching contribution이나 profit sharing은 하지 않아도 된다) 3년 또는 2년 연속 근무횟수는 2021년을 시작으로 계산하게 되고, 2024년 12월 31일 이후 Plan year 즉 2025년부터 적용이 되기 시작한다. 403(b)플랜도 이 룰에 같이 적용이 되지만, ERISA Covered Plan만 해당되기 때문에, Church Plan 같은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넷째, New Lost and Found Database 설립의무이다. 이 조항은, Department of Labor로 하여금 2025년 1월 1일까지 Online으로 검색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서, 직원들과 그 직원의 수혜자(Beneficiary)들이 본인 계좌를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섯째, 직원들에게 Annual Notice 제공의무이다. 매년 직원들에게 기업연금 플랜에 대해 노티스를 보내주어야 하고, Defined Benefit의 경우는 3년에 한 번은 꼭 전산이 아닌 서면으로 공지를 해 주어야 한다. 이 의무는 2025년 12월 31일부터 시행이니, 2026년부터 의무화 되는 조항이라 볼 수 있겠다.
기업연금 및 은퇴플랜 관련 법들이 몇십 년만에 개혁이 되고 변화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를 우리는 살고 있다. 미국에서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보를 통해 더 본인의 은퇴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이라면, 새로운 정보를 배우고 직원들에게 교육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따라 올 수 있겠지만, 이를 도와 줄 수 있는 전문가 파트너, 즉 이 분야에 전문화되어 있는 Investment Advisor를 통해 도움을 받아, 이 시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